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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오, 그렇다면 나는 그 대가를 지불해야 되겠지?
[메피스토] 선생님의 인격으로 봐 그것을 의심하지는 않습니다만---
[파우스트] 나는 무엇을 지불하면 되겠나?
[메피스토] 그 대신 우리가 저 세상에 가서 다시 만나게 된다면 선생님께서는 제 심부름을 똑같이 해주셔야 하십니다.
[파우스트] 내가 지금 저승 같은걸 생각하게 됐나. 학교폭력변호사 없어요 그 쪽이 여기서 나 모른 척 하고 간다고 해도 누구 하나 비난 할 수 없어요 그래도 내가 지금 정말로 갈 곳이 없어서 그러는데요 나 좀 데리고 가면 안 돼요 간절한 마지막 애원이었다 칼처럼 매섭게 불어오는 바람에 꽁꽁 언 몸은 이제 감각조차 사라져 가고 있었고 머리와 어깨 위로는 새하얀 눈이 쌓여가고 있었다 세상은 이미 온통 하얗게 변했고 그 시린 학교폭력변호사 수 있을 정도였지만 지각까지 아슬아슬한 시간이었기에 불편하기만 한 그의 차에 올라탄 것이었다 빠르게 달리던 차가 첫 번째 신호에 걸려 멈춰선 순간이었다 내가 어제 생각해봤는데 뭘요 어차피 인심 써서 데리고 온 거니까 내 신경 거스르지만 않는다면 네가 지낼 곳 찾을 때까지 있어도 좋아 네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대신 밥값은 해야지 역시 공짜란 없는 걸까 정 학교폭력변호사 이 고장 분들이 아니시우?
[메피스토] 이 고장 사람이기는 합니다만 오랫동안 먼 곳을 여행하고 돌아왔죠.
[마르테] 내 남편같은 양반들이군요. 하지만 이제 돌아왔으면 더는 떠나지 마시우. 집에 남자가 없으면 집안 꼴이 되지가 않아요. (들어가며) 그렌첸, 어서 들어가 어머님 식사를 준비해야지. (퇴장한다)
[그레첸] 네. (들어간다) (그러나 그렌첸의 학교폭력변호사 엄마 저기 저 천사 언니야 응 저 언니 저기 저 사진 속에 천사언니 맞지 웃으면서 울고 있었다 그에 대한 미안함에 그에 대한 고마움에 또 그가 나를 사랑해주는 마음에 그렇게 행복해 하면서도 울고 있었다 하민이가 날 데리고 온 건물의 벽에는 큰 포스터 하나가 걸려있었다 건물의 한 벽을 차지할 정도로 무척이나 큰 포스터였고 그 포스터 안에는 내가 있었다 새로 학교폭력변호사 0년 넘게 살았던 집이잖아 내가 박희윤이 아니니까 향순이는 향순이 이름이 싫어 응 그러지마 뭐 그 이름 하나 지키려고 무던히도 노력하는 사람도 있어 여전히 시린 추위가 계속되고 있었다 코끝이 시큰해지고 볼이 얼얼해지는 느낌에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귀찮게 느껴졌는데 도하민의 말에 무심코 고개를 돌렸을 때 녀석은 어느새 웃고 있던 얼굴을 지워내고 진지한 얼굴을 학교폭력변호사 이들의 몫까지. 저런 마녀같으니라구.
[메피스토] 그 대가로 그 친구는 이제 죽었습니다.
[마르테] 죽어서 싸요. 그런 위인이라면 백 번 죽어야 해요. 난 당장 나폴리로 가서 그 이태리년한테 뺏긴 재물을 몽당 찾아내고야 말겠어요.
[메피스토] 찾아가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 재물은 애초부터 그 친구의 것도 아니었죠. 모두 준 것이라고 하면 어떻게 그것을 학교폭력변호사 내밀어졌다 강태후의 집에 들어와 처음 맞는 아침이었지만 기분은 상당히 별로였다 세상에나 날 구박하는 강태후의 모습은 어제 내게 물을 뿌린 할머니의 모습을 능가하고 있었다 저 하얀 피부에 선 핏대 좀 봐 내가 여자가 아니었다면 벌써 저 큰 손에 한 대 맞았을 지도 모를 일이다 아침에 샤워를 하는 게 습관이라 일찍 일어나서 샤워를 했더니만 바빠 죽겠는데 욕실을 학교폭력변호사 않았지만 그래도 겨울이라 생각될 만큼 차가운 공기가 느껴졌다 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재하가 내게 화를 내더구나 할머니 이미 말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더 큰 피해 보기 전에 네 스스로 떠나거라 나는 대체 무얼 바란 걸까 헛웃음이 터졌다 처음에는 짧은 웃음만 그리고 이어서 소리 내어 웃었다 이 상황이 너무도 기가 막히고 억울해서 눈물보다는 웃음이 터졌다 학교폭력변호사 줄지 안 타줄지 어떻게 알고 타줬잖아 뭐 타줬으니까 된 거지 항상 어떤 문제를 내주면 도하민은 너무도 간단하게 답을 내려 버린다 그래 결과적으로 내가 너에게 코코아를 타줬으니까 아무 문제없는 거잖아 간단한 대답에 짧은 웃음이 새어 나왔다 집안 청소도 거의 마무리가 되었고 장을 보러 갈 생각이었기에 하민이가 코코아를 다 마심과 동시에 함께 집을 나섰다 장 보 학교폭력변호사 습으로 그 집에서 지낼지 알게 된 태후로서는 재하의 전화가 반갑지 않았고 데리러 오겠다고 말해도 쉽게 보내줄 생각이 아니었다 태후가 희윤을 향해 시선을 움직였고 침묵 뒤에 재하의 대답이 이어졌다 -일주일 뭐 -네가 나 싫어하는 것도 알고 있고 그거 상관없이 희윤이 돌봐준 것도 알고 있어 위험한 짓 안 할 거라는 거 알아 그렇게 나쁜 놈도 못 되니까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