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저터널 '결로' 악화...도로 전체가 '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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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고마운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03.♡.44.42) | 작성일 24-06-14 06:06 | 조회 6회 | 댓글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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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덥고 습한 날씨에 결로 현상 심해져"
국(음식) 염도 재는 간이 염도계로 염분 측정
'제트 팬' 가동 시간 늘렸지만…다른 대책은 없어
전문가 "도로에 수막현상 생겨…교통사고 위험"
.
보령해저터널에 들어서자 얼마 안 가 도로 바닥 전체가 젖어있습니다.
벽에는 물과 먼지가 섞여 흐른 흔적으로 가득하고 천장에도 물방울이 맺혀 있습니다.
한 달 전에 촬영한 화면과 확연히 비교됩니다.
지난달에는 도로 바깥쪽 일부에 물 자국이 보이는 정도였지만, 지금은 도로 전체가 축축하게 젖어 있습니다.
해저터널을 지나가다가 젖은 도로를 발견한 시민들은 바닷물이 새는 건 아닌지 걱정했습니다.
[박노철 / 대전 판암동 : 터널 안에 물이 고이고 이래서 조금 심적으로 불안감을 좀 느껴서, 그런 부분들이 빨리 조치가 됐으면 좋겠다….]
시공사 측은 단순히 결로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결로가 점점 심해져 벽면과 바닥을 가리지 않고 젖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달 YTN 보도 뒤 현장점검을 벌였는데 안전한 수준인 0.2∼0.3% 수준의 염분만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공사가 현장 점검 당시 국 염도를 살펴보는 간이 염도계로 염분을 측정한 사실이 취재과정에 드러났습니다.
결로 현상을 완화하는 대책도 '제트 팬' 가동 시간을 늘린 것 말고는 없었습니다.
토목 전문가는 젖은 도로에 수막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터널 내 사고를 막을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원철 /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명예교수 : 앞차와 뒤차 사이의 거리를 충분하게 더 띄어주고 속도도 낮추는 제한 상태를 빨리 운전자들에게 반드시 권고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
양동훈(yangdh01@ytn.co.kr)
http://naver.me/FIpH8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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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훈(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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