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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우크라이나가 7일(현지시간) 최첨단 장거리 지대공미사일시스템 '나삼스(NASAMS)'를 처음으로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SNS를 통해 지원받기로 했던 NASAMS가 우크라이나에 처음 인도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우리는 적의 목표물을 계속 격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노르웨이, 스페인 등 지원 국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강화해 전력 시스템과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자,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NASAMS 2기를 우선 지원하고 앞으로 수년에 걸쳐 6기를 추가 지원 방침을 밝혔다.
레이더 유도 미사일을 갖춘 NASAMS는 전투기, 드론, 크루즈 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으며 요격 거리는 단중거리인 30km~50km 사이다. 미국은 백악관 등 워싱턴의 주요 시설 방어용으로 NASAMS를 배치해두고 있다.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에서도 미국과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무기 추가지원 방침을 밝혔다. 독일은 독일군조차 아직 갖지 못한 최첨단 대공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고 네덜란드는 대공미사일 구입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가 "레이더와 발사대, 미사일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쟁 초기 서방은 러시아에 S-300 대공 미사일 등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으나 재고가 소진되면서 미국과 NATO는 서방의 대공무기를 지원키로 결정했다.